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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의 위험성 간흡충; "민물고기 반드시 익혀 드세요"

by memo2764 2025. 3. 17.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각한 경우 만성 담도질환이나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인 감염 실태 조사와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민물고기를 익혀 먹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1. 간흡충 감염의 위험성과 현황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식품을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유행 지역의 하천에서 잡힌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간흡충이 인체에 감염되면 담관 내에서 성장하며, 지속적인 염증과 담도 폐색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만성 담관염뿐만 아니라 담관암(담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과거 국내 간흡충 감염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지속적인 예방 활동과 감염 관리로 인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 2005년: 9.1%
  • 2012년: 9.4%
  • 2021년: 3.3%
  • 2024년: 2.3%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감염률을 보이며, 유행 빈발 지역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2. 조사 및 관리 계획

질병관리청은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를 진행하며, 조사 기간과 관리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조사 기간 및 방식

  • 기간: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 진행
  • 대상: 5대강 유역(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내 38개 시·군 주민 2만 4000명
  • 방법: 대변 검사를 통한 기생충 감염 여부 진단

2) 감염자 관리 및 지원

  • Clo-Net(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 운영: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는 Clo-Net 시스템을 통해 관리
  • 투약 및 재검사 지원: 감염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후 재검사 진행
  • 예방 교육 실시: 지역 보건소 및 사업지원단과 협력하여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 시행

3) 추가 조사 및 감염 예방 대책

  • 고 감염 지역 전수조사: 지난해 조사에서 감염률 9% 이상으로 확인된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실시
  • 하천 환경 조사: 자연산 민물고기의 기생충 감염률 및 주요 감염 원인 분석
  • 예방 관리 근거 마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

3. 장내기생충 감염 예방 수칙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

1)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기

  •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 70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기생충이 사멸된다.
  • 회 형태로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연산 민물고기 이미지
자연산 민물고기

2) 지역 하천에서 잡은 민물고기 생식을 피하기

  • 자연산 민물고기는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 가정에서 민물고기를 손질할 경우 조리 기구의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3) 정기적인 건강검진받기

  •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 거주자는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필요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 질병청장의 당부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5. 결론

장내기생충 감염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보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다. 국내 감염률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이번 질병관리청의 실태조사는 감염 위험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무엇보다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장내기생충 감염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